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감자를 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조2284억원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산업은행은 감자를 통해 차익으로 결손금을 줄인 뒤,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하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대우조선 지원안에서 산업은행은 2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세웠고, 같은해 12월 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직원들이 참여하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41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행한 바 있다.
이로써 앞으로 약 1조6000억원의 자본확충을 추가로 할 여력이 있다.
다만 이와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본확충의 규모, 방식,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