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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공모주 청약 15곳 ‘흥행 미지수’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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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29 17:49 최종수정 : 2016-09-30 00:59

상장 줄대기…일정 겹쳐 적신호
흥행 실패·공모 철회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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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공모주 청약 15곳 ‘흥행 미지수’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내달 많은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어 흥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업황이 좋지 않아 흥행 실패나 상장 철회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 15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실시된다. 올해 월 별 수량 중 가장 많은 수다. 유가 시장을 노리는 3개 업체와 코스닥 시장이 예정돼 있는 12개 기업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밥캣과 JW생명과학, 프라코는 유가증권시장을 나머지 12개 기업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평가 받고 있는 두산 밥캣이 눈길을 끈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자회사 밥캣을 상장하기 위해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두산밥캣 공모금액을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으로, 흥행 여부가 중요하다. 두산밥캣은 12~13일 2조원 이상 규모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은 신약개발 소식에 나쁘지 않은 모습이며,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금형 기업 프라코도 지난해 창사 이래 첫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일단 4~5일엔 미국 화장품 회사 잉글우드랩과 방수 테이프 제조사 앤디포스가 청약에 들어간다. 6~7일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에이치시티, 10~11일에는 서플러스글로벌과 금세기차륜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와 JW생명과학 18~19일,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와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6~27일에 청약에 들어간다. 중소형주들은 두산밥캣을 피하려다 일정이 겹치는 사례가 발생했다.

◇ ‘일정 빡빡’ 대어 피하려다 청약 부진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 일정에 여유가 없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선 선택의 기회가 넓어진다는 의미는 있지만 흥행에 실패하거나 상장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좋다고 볼 수 없다.

공모주 청약은 주가가 보통 발행가를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다. 그러나 7월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내려간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9월 청약한 선배주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다. 이달 청약한 모두투어리츠, 유니테크노, 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 미투온 등은 못 마땅한 성적표를 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경쟁률은 0.77대1에 그쳤으며, 유가시장 첫 미달이라는 꼬리표도 생겼다. 미투온도 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2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공모가 대비해 LS전선아시아는 -20.62%, 모두투어리츠 -12.83%, 유니테크노 -10.59%의 손실을 입어 이달 공모주 수익률에 투자자들은 한숨을 쉬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주 위주의 시장 수요 현상을 문제로 지적했다. 올해 코스피들의 주가는 오른 반면 중형주 이하는 손실이 났다. 공모가 뻥튀기 현상 역시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의 경우 핵심투자위험을 파악해야 한다”며 “시장상황과 성향, 공모가격 등도 중요한 변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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