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삼성증권 DC형 퇴직연금 가입고객들은 자신이 소속된 기업 명의의 통합 계좌가 아닌 개별 개인계좌에서 퇴직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기업이 매월 외부 금융기관에 예탁하는 적립금을 가입자 본인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 계좌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적립금은 동료들의 자산과 함께 기업 명의의 계좌에 연결되어 관리되고 있어 개인 명의의 다른 금융자산과 함께 관리하는 데에 제약이 따랐다.
삼성증권이 DC형 퇴직연금에 개인별 계좌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이 같은 고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삼성증권 DC형 가입고객은 삼성증권에 다른 자산이 없더라도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퇴직연금 외에 삼성증권에 예탁한 주식·펀드 등의 금융자산이 있다면 모든 자산을 함께 분석해 은퇴준비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 DC형 퇴직연금 가입고객은 지점 방문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 등의 절차를 통해 거래용 ID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후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HTS, 그리고 MTS인 mPOP을 통해 퇴직자산을 자신의 개인계좌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개인별 계좌체계 도입과 함께 ETF매매 시스템도 도입해 퇴직연금을 통한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