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내려갈 수 있는 은행들의 자본확충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대손준비금 일부를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기 위한 은행업 감독 규정과 세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제 대비 자본규제가 다소 강한 측면이 있어 현실화하기 위해 대손준비금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해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손준비금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될 때 이전보다 충당금이 적게 쌓일 우려가 있어 금융당국이 대손충당금 말고 별도 추가로 더 쌓아두라고 요구한 금액이다. 바젤3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2019년까지 BIS 자기자본비율을 10.5%로 높여야 한다. 시스템적 주요 은행·지주회사로 선정된 하나·신한·KB·우리은행과 농협은행에는 11.5%의 비율이 적용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