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제6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가계부채를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주택공급 물량 축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과도한 걱정"이라며 "역대 최대 분양 물량에 이어 밀어내기식 분양 등 공급 과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공급 과잉과 밀어내기식 분양이 지속되면 입주 거부 사태와 같은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정책적으로 큰 변환이 있었지만 시장에서 가계부채 총량 규제 대책이 빠져 아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가계부채 대책을 제대로 시행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의 해결은 우리 경제, 금융의 체질을 바꾸는 일인 만큼 최우선의 정책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시행, 사잇돌 중금리 대출, 우리은행 매각방안 등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달 30일 개통하는 핀테크 오픈플랫폼, 9월 중 상장·공모제도 개선방안, 9월말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계획 등도 다뤄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