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NH투자증권은 현대증권과 K뱅크 준비법인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K-뱅크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다른 K뱅크 사업자들에 비해 늦은 합류로 인해 사업 진척도 더딜 것으로 보였지만 NH투자증권은 의욕을 갖고 신사업에 임하고 있다.
K뱅크 준비법인은 이달 22일부터 고객이 실제로 K뱅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서비스 이용 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통합테스트를 시작했다. K뱅크는 두 차례 통합테스트를 진행하고 9월 말 본인가를 신청한다. 이후 올해 4분기 내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종별 K뱅크의 주주 구성은 KT-통신사, NH투자증권·우리은행·한화생명-금융사, KG이니시스·다날-ICT, GS리테일-플랫폼, 알리페이 등의 다양한 사업군으로 구성돼 있어 다채로운 사업조합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NH투자증권은 은행과 증권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계좌를 개발해 자산관리 부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한 폭넓은 자산관리 플랜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나름대로의 사업 계획은 있지만 K뱅크와 협의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TF 구성 후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