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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났던 은행주 다시 강세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8-22 14:46

저점 대비 하나금융·KB금융 각각 51% 3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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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주가 추이

하나금융지주 주가 추이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근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이자마진 감소에도 불구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올린 은행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초 만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것에 비하면 상반기 은행주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

22일 KB금융·하나금융·신한지주·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주들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초 대비 많게는 50% 이상 주가가 올랐다.

하나금융은 순이자마진 하락과 순이익 감소로 지난 1월 20일 1만945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본점 매각에 나서는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하나와 외환의 통합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하나금융의 주가는 지난 10일 2만9450원까지 올라 연초 대비 51.4% 급등했다.

KB금융도 선전하고 있다. KB금융의 주가는 지난 2월 12일 2만7600원까지 하락했다가 8월 3만8000원을 기록하며. 37.7%의 상승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며 4년 만에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었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일반관리비가 작년 동기대비 13.2% 줄어들고, 대출금이 증가하면서 예상외의 실적을 거뒀다. 최근 5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은행도 올 1월 초 8140원을 찍은 후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1만원대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은 1월 20일 3만6000원까지 떨어진 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최근에는 4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체질 개선에 나선 데다 우리은행 민영화,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확대 정책 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KB금융은 업종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며 “최근 현대증권을 완전자회사화하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회사 지분율 확대 과정에서 자기자본 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낮은 여신 성장률은 수익성 제고 전략의 결과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 충당금 부담 완화, 자본비율 상승 등 핵심지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 ratio)는 전분기대비 106b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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