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은행 4~7개 투자자에 과점주주 매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8-22 14:34 최종수정 : 2016-08-22 14:50

예보지분 30% 4~8%씩 쪼개팔기
경영권 매각방식 수요 부재 포기
'헐값 매각' 투자자 확보가 관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2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 발표중인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22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 발표중인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부의 '4전5기' 우리은행 민영화가 4~7개 투자자에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다시 추진된다.

지난 4차례 시도됐던 경영권 매각방식으로 우리은행 민영화가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나 '헐값 매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투자자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2일 제125차 회의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과점주주는 주요 주주들이 이사회에서 경영참여를 할 수 있는 지배구조이다.

이번 매각 방안의 핵심은 과점주주를 형성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48.09%) 중 30%를 4∼8%씩 쪼개 파는 방식이다. 4~7명의 과점주주가 나오는 방식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형성되는 과점주주들이 보유하는 물량이 예보 잔여지분보다 많도록 총 매각물량을 30% 수준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수요점검 결과 경영권 매각은 시간이 지나가도 성공을 장담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에 공감하게 됐다"며 "공자위원들은 과점주주 매각방식이 가장 적절한 대안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지분 4% 이상을 낙찰받는 투자자에는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된다. 과점주주들은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은행장 선임에 참여할 수 있다.

지분 30% 매각이 마무리되면 예보가 우리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즉시 해지된다.

낙찰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희망수량경쟁입찰로 하되 사외이사 추천권 등 특수 요인을 고려해 비가격 요소도 일부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과점 매각 방식 추진은 얼마나 많은 유효 잠재 매수자들이 입찰에 참여할지에 성패가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매각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예정가격 수준은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24일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 달 23일께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다. 본입찰 참여는 LOI를 제출한 투자자에게만 허용된다.

이어 정부는 11월 중 입찰을 마감하고, 12월까지 주식 양·수도 및 대금납부를 마쳐 거래를 종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우리은행을 민간의 영역으로 온전하게 되돌려 보내고자 하며 이번 매각으로 형성되는 과점주주의 지분 합계가 예보의 잔여지분보다 많도록 했다"며 "우리은행은 매각 즉시 과점주주들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행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에 약 12조7663억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8조2869억원을 회수(64.9%)했다. 금융지주회사법 제6조는 우리은행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 등 3개 원칙을 바탕으로 민영화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