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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선강퉁 투자유치 경쟁 불붙었다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8-17 19:33 최종수정 : 2016-08-17 20:40

후강퉁 1위 삼성증권에 유안타·NH·신한·하나 등 거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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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주도 산업 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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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선강퉁을 공식 승인했다. 선강퉁 임박 소식에 국내 증권사들의 선강퉁 투자 유치 준비도 가속화되고 있다.

같은 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성명을 내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선강퉁을 승인하는 공동발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선강퉁은 중국 자본시장의 법제화·시장화·국제화를 상징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선강퉁 도입으로 투자가 유리해져 중국과 홍콩이 경제 발전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강퉁의 시행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올해 내 정식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선강퉁 시행으로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고성장주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전거래소는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에 비해 IT, 소비재 등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전문가들은 이머징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볼 때 선강퉁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강퉁 시행에 따른 중국 증시가 급등했던 선례 역시 선강퉁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 주요 증권사 투자유치전략

올해 초 기준 점유율 60%로 국내 후강퉁 거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증권 역시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미 2005년부터 중국 중신증권과 제휴를 맺어온 삼성증권은 리서치센터의 분석 자료 등을 통해 다방면의 중국 정보를 수집해 제공해 왔다.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전망을 담은 ‘Great China’ 투자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투자전략센터 안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하고, 삼성증권 베이징사무소와 연계해 현지 증권사 정보를 활용해 오고 있다.

대만 유안타그룹의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은 현지 증권사와 협력해 심천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유망 기업들을 탐방하고,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4월 선강퉁 모의투자를 진행했으며, 가이드 자료집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선강퉁 대비 중국 주식 등을 교육하는 과정인 해외주식 사관학교를 운영하며 경쟁력을 쌓아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자문사와 협력해 고객에 맞는 선강퉁 종목 추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정기적인 중국 관련 투자세미나를 열고 있다. 17일 열린 선강퉁 세미나에서는 후강퉁 시행 3주년 시장 수익 평가와 선강퉁 유망종목들을 소개했다. 선전거래소와 협의해 시세 무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주식 시장 강자 신한금융투자도 이번 선강퉁에선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 4명으로 구성돼 있는 씽크탱크 차이나 데스크와 더불어 주간 차이나포커스 및 월간 신한 중국 비서 등의 묵직한 분석자료로 선강퉁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선강퉁 대비 해외매매시스템 또한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1등주라는 저돌적인 상품을 내놓았던 하나금융투자도 선강퉁 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상증권과의 화려한 선강퉁 대비 세미나를 바탕으로 선전거래소 종목들에 대한 내성을 다져왔다.

중신증권 A주 전략 담당 친페이징 연구원은 “투자 유망 업종으로 인프라 투자 관련주, 실적이 받쳐주는 성장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우량기업의 시장지배력 및 가격결정권 확대 효과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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