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올 2분기 연결기준 3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영업에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한데다가 자회사 실적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거래대금기준 시장점유율은 18.2%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3분기 들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위탁매매 부문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유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유 연구원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키움저축은행 등 주요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120억원으로 전년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키움증권의 주가는 연초 이후 30.2% 상승하는 등 실적 호조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고, 향후 키움증권은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키움증권의 2016년 및 2017년 순이익 전망을 각각 5.2%, 7.3%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만7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상승여력 축소를 감안해 중립으로 하향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