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여 사장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의 1900억원에 달하는 상반기 대규모 적자 원인은 900억원의 ELS 운용손실과 1000억원의 일회성 추가 손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ELS를 제외하면 2014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LS를 위한 전문인력 보충과 시스템 보완을 마쳤다”며 “올해 4월부터 운용손실이 축소되기 시작해 9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여 사장은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의 불완전한 헤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기준 또한 변경했다”며 “시장이 급변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지수에 대한 경험과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ELS에 대한 인력 자체가 없었지만 이제는 이를 해결했다며 앞으로 성장성 높은 투자은행(IB)을 강화해 전문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