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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금융자산의 74%가 안전자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8-05 09:30

LG경제연구원 "예금·연금 위주 확대"
30대 후반 주택구매로 실물자산 증가

"가계 금융자산의 74%가 안전자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가계 금융자산에서 현금, 예금, 보험, 연금 등 안전자산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 후반의 젊은 가구의 경우 전세난에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실물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준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3일 '가계의 자산포트폴리오, 부동산에서 금융·안전자산으로'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보다 현금, 예금, 보험, 연금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에서 안전자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5.2%로 저점을 찍고나서 지난해 74.2%까지 반등했다. 보험·연금 비중은 2007년 22.7%에서 지난해 31.1%로 대폭 늘었고, 현금·예금도 42.5%에서 43.1%로 비중이 커졌다.

반면 금융자산에서 투자자산 비중은 2007년 34.1%에서 지난해 25%까지 떨어졌다.

금융자산 증가 중 안전자산 확대에 대해, 박성준 연구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으며 특히 금융자산 중 보험과 연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노후대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구주가 35∼39세인 젊은 가구에서 금융자산 비중은 2012년 34.9%에서 지난해 34%로 소폭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크게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됐다.

박성준 연구원은 "30대 후반 가구주 가구에서 전세 수요 일부가 자가 수요로 대체되면서 실물자산이 늘어난 것"이라며 "전세가격 상승 부담으로 전세를 자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령대 가구들만큼 금융자산 비중을 늘릴 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재무구조 취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박성준 연구원은 "가구주의 나이가 35∼44세일 경우 한계가구가 2014년~2015년에 3만 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체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한계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깊은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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