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업계에서 비대면 채널 강화에 힘쓰는건 영업구역 제한을 극복하기 위함도 있다. 융당국에서 중금리 대출 실적이 좋은 저축은행에 인센티브로 영업구역 제한 완화를 해준다는 이야기 가 있었으나 규제가 완화되기에는 먼 것으로 밝혀졌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실적이 높은 저축은행에 영업구역 제한 완화 인센티브를 주는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제한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비대면 채널, 핀테크에 힘쓰고 있다. 축은행중앙회는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9월부터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비대면 대출 서비스 도입도 고려중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 7월 스마트금융서비스 ‘KB착한뱅킹’을 출시했다. ‘KB착한뱅킹’은 비대면계좌개설과 KB저축은행의 모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앱이다.
‘KB착한뱅킹’의 특징은 비대면계좌개설을 본인명의 휴대폰에서만 가능토록 해 공인인증서 도용에 따른 예금편취, 대포통장 개설 등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보안 수준을 높였다. ‘KB착한뱅킹’에 포함된 스크래핑서비스로 착한대출을 이용하면 공인인증서 인증만으로 신청부터 수령까지 30분이내로 대출 진행이 가능하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망이 그동안 서울, 인천, 경기지역으로 제한됐으나 예금, 대출, 계좌개설 등이 모바일로 가능해지며 고객 기반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온라인 전용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저축은행도 하반기에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로 기존 영업권 외에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반기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핀테크 쪽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7월 22일 하반기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영업전략 키워드로 ‘핀테크’를 내세웠다. 핀테크로 공간의 제약을 넘어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룹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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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