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사회적 기업 AUTISTAR(오티스타)와 협업을 통해 자폐인 디자이너의 그림이 담긴 콜라보레이션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함께 사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라는 주제를 가지고 ‘나눔’ 가치의 확산을 위해 진행된다. 기존에 작품성을 인정 받기 어려웠던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직접 그린 그림들이 하나의 브랜드 상품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디자이너로서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며, 추후 스스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 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스파오와 오티스타의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는 스파오 명동점과 강남점에서 특별 판매되며 남성용과 여성용 총 14스타일로 가격은 1만 5900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와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사회적 소외계층을 생각하며 윤리적 소비문화를 돌아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향후에도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티스타는 자폐인의 사회·경제적인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오티스타는 그림을 좋아하는 자폐인이 디자이너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화여자대학교와의 산학협력으로 디자인 스쿨을 무상으로 운영 중이다. 자폐인의 그림으로 제작된 상품을 통한 수익금은 이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