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해 터키 영화관사업자 지분인수 자금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면서 재무부담이 늘었고 공격적인 투자정책이 지속돼 중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폭이 낮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엄정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로 인해 차입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커버리지·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사업은 성장이 둔화되지만 중국을 주축으로 한 해외사업은 외형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이로 인한 EBITDA 규모의 증가세로 내년을 기점으로 커버리지 지표는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사업 성장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자금소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잉여현금 창출을 통한 재무부담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커버리지 지표의 개선 속도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