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샤의 라인프렌즈 에디션. 에이블씨엔씨 제공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17일 “에이블씨엔씨의 캐릭터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7월부터는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도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며 “국내와 해외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은 지난 3년 간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 1분기에 들어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이번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665억원·영업이익 334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 14% 상승,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라인과 콜라보레이션 전략은 제고처분기간 2월을 포함 8월에 종료될 에정이나 이후에도 다른 인기캐릭터와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일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론칭했다.라인프렌즈 에디션이 론칭된 국가는 중국·대만·홍콩·태국·싱가포르 등이며, 국가별로 최소 10품목에서 최고 70개 품목을 선보였다.
지난 8일에는 3종 10품목의 어퓨‘리락쿠마 에디션’이 국내에 론칭했다. 리락쿠마 에디션은 론칭 2일 만에 3만 개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는 화장품 시장에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유행을 불러온 어퓨의 ‘도라에몽 에디션’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기록이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론칭 후 2일간 도라에몽 에디션보다 1.8배가 많이 팔렸다. 도라에몽 에디션이 리락쿠마 에디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4종·24품목으로 론칭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다.
에이블씨엔씨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외에도 중국 현지 OEM비중을 늘려 위생 허가와 관련한 제약을 해소했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