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시의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대표는 1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 설명회를 열고 1·2등급 피해자 일부와 가족들 100여명과의 만남을 가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사프달 대표는 “2011년 질병관리본부 발표 이후 더 빨리 적절한 사과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을 사과드린다”며“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1·2등급 피해자분들에 대한 보상안을 우선 마련했다”고 밝혔다.
옥시는 피해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올해 안에 보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치료비와 장례비·위자료 등이 산정돼 보상된다.
옥시 측은 사망자에 대해선 1억 5000만원을, 1·2등급 판정 피해자에게는 1억원 이상을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로 제시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의 사과와 보상안에 진정성이없고 다양한 피해자 상황을 반영하지못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옥시는 이날 간담회장에서 평상복을 입은 직원 20∼30명을 간담회장 맨 앞좌석에 앉히는 것을 비롯, 10여명의 경호요원을 배치해 비난을 받았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중 ‘옥시’ 제품 사용자는 177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70명을 기록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