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의 수사범위가 오너가와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에 미친 만큼, 변호인단에는 대형 로펌의 특수통 검사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이 변호인단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천성관 변호사는 롯데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때부터 관련 업무를 챙겨왔다. 차동민 변호사는 기업형사사건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을 지낸 인물이다. 차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특수통이라 불리며 2002년 최규선 게이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건씨를 구속기소 하기도했다.
이외 태평양과 세종, 광장이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핵심계열사들을 변호할 것으로 보인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자문에만 나설 계획이다.
이번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의 인지 수사부서인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함께 조사중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