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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보험사, 경영전략 다양화 필요'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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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12 14:16 최종수정 : 2016-06-13 14:15

고금리 확정이율계약 비중 높은 생보사가 더 위험
보험硏,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성·재무건전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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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보험사, 경영전략 다양화 필요'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보험회사가 금리하락에 대비해 자본 확충, 경영합리화 등 다양한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보험료 상승과 금리역마진 위험액 이 커져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정인영 연구원은 12일 ‘금리인하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9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조정함에 따라 향후 보험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로 인해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이 하락하면 보험료가 오르고,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환급금이 감소한다.

금리하락이 금리역마진 확대로 이어져 당기순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하락으로 운용자산이익률 감소폭이 보험부채 부담이율 하락폭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당기순이익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금리역마진 갭은 0.76%포인트(2015년 말)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운용자산 이익률 감소폭이 보험부채 부담이율 하락폭보다 커지면서다.

또 금리역마진위험액 확대에 따른 요구자본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는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금리역마진위험액이란 보험계약 적립이율이 사징이율을 넘겨 향후 1년 간 발생할 예상 손실을 의미한다.

저금리 장기화로 금리역마진위험액은 2014년 1조 1926억원에서 2015년 2조 707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급여력기준금액 대비 금리역마진 위험액 비중은 5.86%에서 10.25%로 증가했다.

조 연구위원은 “향후 대내외 충격요인을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자본 확충, 경영합리화, 투자수익처 발굴 등 다양한 경영전략으로 금리하락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한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신종자본증권 세부인정 요건을 만족하는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CoCo bond) 발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인 투자처인 국공채 채권 투자에서 벗어나 중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에 대한 투자편입 비중 확대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코코본드는 국제 금융 규제인 바젤3 기준에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종 증권이다. 평상시에는 채권이지만 발행업체가 위기에 처하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는 회사채다.

조 연구위원은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확정이율계약의 더 높기 때문이다. 생보사가 보유한 5% 이상 확정이율계약은 보험료적립금 기준 143조 1000억원(2015년 6월 말)으로 생보업계 전체 계약의 30.8%에 달한다. 반면, 손보사의 고금리계약 비중은 2.7% 규모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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