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온어호스 관계자는 “총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메이온어호스에 약 2만여명의 관람객 및 승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지난해보다 4배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은 것을 보면 승마의 대중화가 머지 않았음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메이온어호스는 말 산업의 대중화와 승마인들의 교류기회 증대, 스포츠와 문화의 결합을 통해 문화 확산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개최돼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대명컵 국제승마대회 CSI3*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만원을 이뤄 지난해와 확실히 달라진 축제의 모습을 보였다.
CSI(Concours de Saut International, 국제장애물대회)’는 대회의 규모를 나타내는 국제승마연맹의 규정으로 ‘CSI1*’부터 최대 규모인 ‘CSI5*’로 나뉘며, CSI3*의 경우 최대 1.45m의 장애물을 넘고 최대 3억 원 규모의 상금이 걸려야 승인 받을 수 있는 국제공인 경기이다.
첫날 열린 국제 학생 1경기에는 박승준 선수, 2경기에서는 호주의 신더베리 마델린이 우승해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팀 경기에서는 박승준, 이호준, 유하람 선수가 한 조를 이룬 한국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장애물 B Class(125cm)와 A Class(135cm)에서는 한국의 이준혁 선수가 2관왕에 올라 총 2300만원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메이온어호스의 하이라이트 경기인 그랑프리 경기에서는 장애물 낙하 없이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온 ‘퍼펙트’ 선수가 총 7명이나 나온 이변이 연출되면서 재경기에 돌입한 끝에 스웨덴의 린 위드마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4250만원의 상금을 했다.
그랑프리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김석 선수는 아쉽게도 2위에 랭크 됐다.
대명컵 국제 승마 대회 CSI3*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졌다. 메이온어호스에 선보인 문화행사는 △강아지가 공연을 펼친 ‘Amazing Dogs(도그쇼)’와 △강아지 장애물 경주 ‘도그 레이싱’ △마장마술 갈라쇼 △미디어 파사드 쇼 등이 이어져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끝으로 불꽃놀이가 이번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대명그룹이 말 산업의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나라 레저산업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 문화와 환경을 만드는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6 메이온어호스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내년에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메이온어호스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명컵의 총 상금은 3억 3470만원으로 국제 학생 경기 2040만원·생활체육인 경기 1230만원·마장마술과 국제 경기 등에 3억 2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트로피·그리고 메달이 수여돼 국내서 열린 승마 대회 가운데 최고 상금이 걸렸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