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29일 롯데마트는 파트너사 초청해 유통 전 단계에 걸친 고충을 듣고 제도 개선까지 이르는 투명거래위원회 2기의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활동하는 2기는 가공식품·즉석조리식품 등의 16개 파트너사가 대상이며, 지난 달 운영을 마친 1기에는 신선식품 18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먼저 롯데마트는, 파트너사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명함 교환과 명패 설치 등을 하지 않고 파트너사의 상호명과 성명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실제로 올해 2월 시작해 지난 달 운영을 마친 ‘투명거래위원회 1기’에서는 신선식품부문 18개 파트너사가 참석해 산지 실태·매장운영 등 다양한 주제로 소신 있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작업에 착수해 2차·3차 모임 때 파트너사에게 추진현황을 설명하는 동시에 정책 방향에 적용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2월부터 상품부문별로 파트너사를 초청해 상품 트렌드를 공유하고, 상품운영과 영업환경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파트너사 공감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사 공감 토크 콘서트는 현재 유통업체들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한 타개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해당 상품 임원이 배석한 가운데 매월 1회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총 170여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120개가 넘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이를 토대로 MD(상품기획자) 현장활동 활성화를 통한 파트너사와의 협업 강화· 생산일정을 감안한 시즌 품평회 조기 진행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은 롯데마트의 중점 추진 사항”라며 “‘투명거래위원회’와 ‘파트너사 공감 콘서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