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정부가 TV홈쇼핑 영업정지를 처분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프라임타임이란 매출이 높게 나오는 오전 8∼11시, 오후 8∼11시의 시간대이며, 롯데홈쇼핑 매출의 절반이 프라임타임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롯데홈쇼핑에 9월 28일부터 6개월간, 일일 6시간의 업무 정치 처분을 내렸다.
미래부가 이 같은 결정을 한데는, 롯데홈쇼핑이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납품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임직원의 범죄사실을 축소한 허위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미래부 직원 3명과 롯데홈쇼핑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고, 미래부는 4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9월 28일부터 롯데홈쇼핑의 프라임타임 방송 송출을 금지 조치한다.
이에 롯데홈쇼핑측은 사과와 더불어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홈쇼핑은 공식 입장 발표문을 통해 “지난 2014년 검찰 수사로 밝혀진 임직원 비리로 촉발된 문제를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며 “미래부의 업무정지 처분 등 파장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과 함께하고 있는 중소 협력사와 소비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206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8.5%, 59.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