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
CJ푸드빌은 지난해 열린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식 운영을 통해 전세계인을 감동시킨 비비고 운영사 CJ푸드빌의 정문목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5년마다 열리며 세계 3대 축전의 하나로 알려진 엑스포는 지난해 밀라노에서 ‘음식’을 주제로 열렸다.
총 145개국이 참가해 자국 음식과 식문화를 알리는 열띤 경쟁 가운데, 한국관 내의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한 ‘비비고’는 단연 돋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이 엑스포 내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평가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6개월 동안 다녀간 고객은 20만 명이 넘었다.
손님의 대부분은 현지 외국인이었다.
이와 함께 엑스포 공식사이트에서는 ‘엑스포 레스토랑, 놓쳐선 안되는 10가지 음식’ 중 김치찌개를 3위로 꼽았으며 긴 줄이 운영 시간 내내 끊이지 않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CJ푸드빌은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정문목 대표이사의 대통령 표창 수상 외에도 곽한근 비비고 사업부장과 최병헌 밀라노 엑스포 비비고 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낳았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는 “CJ그룹은 식품으로 시작해 식문화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문화에 이르기까지 최고 경영자의 의지 아래 그룹 전체가 문화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FOOD 세계화가 K-CULTURE의 세계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보고 비비고를 통해 전세계인이 매월 한 두 번 이상 한국 식문화를 즐기게 한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실천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이사는 또 “최근의 비비고 반응은 밀라노 엑스포 외에도 미국, 중국 등 중점 투자 국가에서도 대형 몰 내 최대 실적을 내는가 하면 영국에서 3년 연속 미슐랭 등재 등 고무적인 현상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명감을 갖고 중단 없는 해외 투자를 이어가 비비고가 한국식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외식업이 국내 서비스산업 부문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010년 비비고를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 첫 론칭한 이후 해외 투자를 지속 중이며 비비고가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에 선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를 비롯해 현재 운영중인 전세계 11개국, 270여개의 해외 매장을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외식전문기업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맥도날드·스타벅스·얌 등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넘버1 외식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