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정수남 기자
한국은행은 본관과 별관 개보수 공사로 내년 6월부터 2020년까지 1000여명의 본부 인력이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이동해 업무를 본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1950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한국전쟁 당시를 제외하고 현재 본부인 남대문로를 떠난 적이 없다.
한국은행은 개보수를 통해 별관의 전반적인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화폐수송장과 발권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현재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을 강남지점 등으로 분산, 보관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내년 대규모 특별 현금 이송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본관과 별관의 공사기간 이전 대상으로 태평로 삼성 본관과 을지로 삼성화재 건물을 놓고 검토했다"면서 "삼성 본관을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