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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일상 지원 모바일기업 추구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5-16 00:11

대리운전·주차·홈서비스 O2O 확대
1분기 매출 2425억, 전년동기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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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일상 지원 모바일기업 추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카카오가 향후 O2O(Online To Offline)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모바일기업 지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O2O 사업 범위를 주차·홈서비스까지 넓히고, 수익 기반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카카오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의 주요 골자는 ‘하반기 O2O사업 확대’다. 현재 가장 구체적으로 서비스 런칭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다. 대리기사용 어플이 나온 가운데 승객용 앱이 출시되는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 O2O서비스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대리기사용 어플 다운로드가 7만건”이라며 “승객용 앱이 출시되는 오는 6월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5만명의 대리기사를 모집해 시범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택시 보다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런칭될 것”이라며 “카카오택시가 출시 당시 2만명의 택시기사들과 함께했다면 카카오드라이버는 이보다 훨씬 좋은 조건(대리기사 4만~5만명 확보)으로 시장에 진출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외 홈클리닝·주차 서비스 시장 진출도 발표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 홈클리닝(가사도우미) 중개서비스 ‘카카오홈클린(Kakao HomeClean)’과 ‘카카오주차(가칭)’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카카오홈클린은 이용 날짜 선정 및 청소 범위 등 예약부터 결제, 서비스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을 앱 하나로 이용하는 구조가 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와의 결제 방법 시너지와의 연결 방안도 모색한다.

카카오주차는 이동 중 언제라도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 가능한 인근 주차장을 추천해 주고 결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모델이다. 카카오내비·드라이버 등 카카오 교통 관련 서비스와의 연계 역시 준비 중이다.

최세훈 카카오 CFO는 “카카오 대표적 O2O사업인 카카오 택시는 택시업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 왔다”며 “하반기 선보이는 카카오드라이버·홈클린·주차 등 신규 O2O사업은 기존 시장의 불합리성을 타파하고 업권 상생 및 이용자들의 일상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O2O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카카오택시의 수익성 제고도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택시가 기존 콜택시업계의 변화를 불러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수익 기여도가 낮기 때문. 카카오 측은 현재 900만 가량의 가입자가 확보, 하반기에 본격적인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는 누적 가입자 860만명(승객 기준), 확보 택시기사 수가 25만~28만명”이라며 “관련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된 가운데 카카오택시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과 달리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2425억원으로 전년 동기(2344억원) 대비 3.5%(81억원) 늘어났다.

사업분야별로는 광고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가장 암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게임부문의 경우 매출액 70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700억원) 보다 0.5%(3억원) 소폭 증가했다. 커머스(183억원)·기타(245억원) 사업 분야도 전년 동기(118억원, 71억원) 대비 늘어난 매출액을 나타냈다. 반면, 광고 사업의 경우 매출액 12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455억원) 보다 11.1%(161억원) 감소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분야의 매출 감소 및 신규 O2O 사업 진출 준비에 따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404억원) 대비 47.7%(193억원) 급감했고, 당기순익 또한 1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08억원) 보다 64.5%(199억원)나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최용석 카카오 IR팀장은 “작년 12월부터 카카오는 광고사업의 효율제고에 나서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과거 볼륨을 키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외부 네트워크와의 협력 보다는 자체적 사업 진행을 실시하는 방안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외에도 카카오드라이버·헤어샵·홈클린 등 신규 O2O사업 진출 준비도 카카오의 수익 감소에 일조했다”며 “관련 사업 준비로 인해 영업비용이 증가,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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