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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 사업모델 바꿔 ‘부진 타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9 00:40

1분기 게임 매출·순익 줄어 실적 악화
카카오게임S 통한 퍼블리싱 게임 첫선

카카오, 게임 사업모델 바꿔 ‘부진 타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는 1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가 부진한 게임사업 모델 개선의 첫걸음을 뗐다. 우선 카카오톡을 활용한 채널링 비즈니스 모델에 치우첬던 것을 벗어나 플랫폼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 카카오, 첫 퍼블리싱 게임 출시…‘개발부터 출시·사후관리까지 참여’

카카오는 9일(오늘)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원 for Kakao’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 Closed Beta Test)를 진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원 for Kakao’는 코어크리에이티브(대표이사 김동국)가 개발하고, 카카오가 펍블리싱하는 모바일 액션 RPG다. 사전예약 참가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CBT는 카카오의 게임사업 모델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원 for Kakao’를 통해 카카오는 게임사업의 모델의 초점을 마케팅·운영·개발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퍼블리싱으로 전환시켰다. CBT를 통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인 ‘카카오게임S’도 시중에 첫 등장하게 됐다. 그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유저 및 지인 정보를 모바일게임사에게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만을 수행하는 ‘채널링 비즈니스’에 집중됐던 모델을 확장한 것.

카카오 게임사업 부문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의 게임사업부문 경영전략 중 하나는 채널링 비즈니스에 집중된 것을 탈피해 ‘카카오게임S’를 통한 플랫폼 강화다”라며 “첫 퍼블리싱 프로젝트인 ‘원 for Kakao’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플랫폼 수수료(매출의 21%)를 받지 않고, 전체 수익의 70%를 카카오와 게임 제작사가 6 : 4로 나눠 갖는 수익구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카카오게임S는 파트너사가 개발한 게임 완성도 및 흥행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사전 테스트를 통한 콘텐츠 분석과 트렌드에 부응하는 게임 개발이 이뤄지도록 퍼블리싱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게임S를 통해 출시되는 게임에 대해 개발단계부터 출시, 사후관리까지 총괄하게 되며 UI(User Interface) 지원과 마케팅 등을 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1분기 당기순익 전년대비 34% 급감

카카오의 게임사업 모델 전환은 결국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분기 당기순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308억원) 대비 34.09%(105억원) 급감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17.22%)에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8.9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매출액은 2259억원으로 전년 동기(2344억원) 보다 85억원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 매출액은 게임사업의 부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과 달리 게임사업 매출액만 전년 동기 보다 20% 이상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카카오의 사업별 매출액은 광고부분이 131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게임(543억원)·커머스(242억원)·기타(158억원) 등의 순으로 예측된다.

특히 게임사업은 작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1분기에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게임사업은 작년 2분기 540억원으로 급감한 뒤 올해 1분기까지 500억원 초반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카카오 게임사업부문 관계자는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가 게임사업의 실적 부진”이라며 “이에 따라 카카오는 올해 플랫폼 역할 강화 및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모델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퍼블리싱 모델 전환 외에도 다양한 게임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를 통한 인디 게임개발사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제공, 카카오 자체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와 thtufrpla이 결합한 ‘프렌즈게임’ 등을 선보이는 것.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게임 AD+를 통해 그간 카카오게임으로 즐길 수 없었던 인기 유료게임들을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소셜게임 출시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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