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금융지주 ‘플랜 B’는 해외진출

장원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2 01:04

김남구 부회장 직접 인도네시아 방문
베트남 성공 교두보 삼아 인니 도모

한국금융지주 ‘플랜 B’는 해외진출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 증권사를 인수한다.

최근 현지 50위권내 증권사 서너 곳을 저울질하고 있고 곧 인수 후보를 확정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꽤한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인수에 실패한 한국금융지주가 ‘플랜 B로’ 해외 진출로 확장 정책을 펴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사진)이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 인수합병 기획을 도맡았던 이성원 전략기획실 전무와 KTB투자증권 대표였던 호바트 엡스타인 사외이사가 동행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증권사 대표를 만나는 등 하루 3~4건의 미팅을 소화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지 증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자들과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출장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하면서도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는 과정에 미뤄놨던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주말 1분기 실적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현지 출장 성과에 대해서도 그룹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는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거점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입해 안착할 경우 성과가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현지 70위권 증권사 EPS를 인수한 후 증자를 통해 설립한 ‘KIS베트남’은 인수 5년만인 지난해 현지 7위권 증권사로 뛰어 올랐다.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직접 영국에서 유학하던 당시 영국인들이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어떻게 돈을 버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베트남 시장에 적용한 결과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이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브로커리지만 하는 틀에 갇혀 있었다면 우리는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현지인 대상 신용대출 등 다양한 영업을 통해 뿌리 내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 건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베트남의 성공에서 자신감을 얻은 유 사장은 다음 타자는 인도네시아라고 공언해 왔다.

실제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 인수도 50위권 밖의 작은 증권사라고 알려졌다. 지난해 주가지수가 12% 하락하는 등 경기가 위축된 현 상황이 기업을 인수하려는 입장에서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또 최근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인수전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당분간 국내 대형 증권사는 매물로 나올게 없는 상황이이서 해외 진출의 적기 라는 판단도 했다.

한국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5번째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보유한 국내 증권사가 된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대우증권·현대증권 등의 인수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연됐던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시기”라며 “인도네시아 경기가 나빠 매물 가격도 적정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2억5600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노동집약 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다. 2200여개 한국 기업이 투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4.8%로 2010년 이후 해마다 소폭 둔화되는 추세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올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인도네시아 증시 대표지수인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올들어 5.4%가량 상승했고 상장 종목은 527개, 시가총액은 약 446조원(5101조 루피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많이 나는 나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지난 한 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주식시장이 12% 하락하며 오히려 시장에 싸게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증권사들의 진출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회사채 1.1조 '뭉칫돈'…아시아나 합병에 베팅한 기관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11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끌어모으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연내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앞두고 통합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기관투자가 수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조 114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118-1회)이 최초 발행예정액 800억 원에 5710억 원이 몰려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년물(118-2회) 역시 1200억 원 모집에 5430억 원이 접수돼 2 스페이스 X 파급력은…증권가 "증시 유동성 블랙홀 VS 수급 낙수효과" 글로벌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Space X)'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 X가 주식시장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유동성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스페이스X 이후에도 초대형 IPO들이 대기 행렬에 있는 만큼, 수급의 낙수효과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상존한다. 특히 상장 직후에는 그동안 대거 선반영된 기대치가 해소되는 만큼,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된다.자금 이탈 단기 변동성 자극…패시브 자금 관건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 X가 오는 12일(현지시각) 미국 3 스페이스 X IPO '성큼'…일반 투자자 노크법은? 글로벌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국내에서는 전문투자자에 한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반투자자는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불발…전문투자자 중심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튿날인 12일(현지시각)에 나스닥에 상장한다.IPO를 통한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규모는 750~800억 달러로 추정되며, 기업 가치는 1조7500억~2조 달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