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분기 투기등급 강등 회사, 작년 전체보다 많아

김지은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4-22 13:4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올 1분기 투자 등급에서 정크(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이 속출했다.

21일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분기에 모두 51개 기업의 신용 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기등급으로 내려간 기업의 수가 45개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많은 수준이다.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기업이 늘어난 이유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석유와 광업 회사들의 채무 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자재 시장의 침체 때문에 앞으로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것이 무디스의 설명이다. 등급 하락의 위험에 노출된 기업의 채무 총액은 3월 말 현재 26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의 2340억 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1분기의 1050억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

투자 등급을 잃은 51개의 회사 가운데 22개사가 석유와 광업 회사다.

기술적 혁신으로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노스다코타주 등에서 셰일 석유 개발이 붐을 이루자 석유와 광업 회사들이 공격적인 차입 경영에 나선 것이 이들 회사의 강등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지난 2월에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기업들이 무더기로 정크 등급으로 떨어진 것도 정크등급급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무디스가 정크등급으로 평가한 국가는 브라질을 비롯해 모두 28개국이다.

브라질 기업이 무더기로 정크등급으로 떨어진 여파로 미국 기업들도 등급이 대거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정크등급에 속한 기업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북미가 34%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이 31%, 아시아가 25%, 중남미가 10%를 각각 차지한다.

한편, 무디스가 1분기에 등급을 상향 조정한 기업과 등급 향상을 위한 관찰 대상에 오른 기업은 각각 2개사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