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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분기 실적 기대이상 호조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4-21 19:11 최종수정 : 2016-04-22 09:10

신한 7714억원·KB 5450억원 순익 기록
우리은행, 4433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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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분기 실적 기대이상 호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던 시중은행들이 1분기에 시장 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다투는 신한금융과 KB금융 간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등 치열한 경쟁이 실적 개선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법인세 공제와 같은 일시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어 은행권이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1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은행은 각각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공시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7714억원으로 전년동기(5921억원) 대비 30.3% 증가했다.

다만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익에는 2100억원 규모의 법인세 수익이 포함돼 있어서 이를 제외하면 5300억~54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결손금에 대해 올해 발생하는 세금 공제효과를 일시에 인식한 것"이라며 "전년 동기 발생한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충당금 환입액 등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여전히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1분기 54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동기(6050억원) 대비 9.9% 순익이 감소했다.

이와관련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 순이익에 법인세 환급 비용을 반영한 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28.8%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에 443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2908억원)보다 52.4% 증가했고, 직전 분기(2190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102.4% 급증했다.

이같은 은행권의 기대 이상 실적의 배경에는 저금리 지속으로 악화됐던 순이자마진(NIM)이 다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개월째 연 1.5%로 동결한 가운데 1%대 금리대에서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는 악화돼 왔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한금융의 NIM은 1분기 1.97%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NIM도 1.48%로 0.02%포인트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NIM이 상승한 것은 2013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KB금융과 주력 계열사 국민은행의 NIM은 각각 1.84%와 1.56%로 직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NIM(카드 포함시)도 올해 1분기에 1.87%로 직전 분기(1.85%)에 비해 0.0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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