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4분기 보험회사(생보사 25곳·손보사 31곳) RBC 비율은 평균 267.1%로 전분기(284.8%)보다 17.7%포인트 하락했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업법 상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분기(3개월)마다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RBC비율을 발표한다.
12월말 기준 RBC 비율이 하락한 것은 가용자본은 0.7%(6989억원) 감소하고, 요구자본은 5.9%(2조2055억원) 증가해서다.
요구자본이 늘어난 데는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 등으로 신용위험이 증가(2조2039억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리스크 측정 시 통계적 신뢰수준을 95%에서 99%로 높이는 경과조치로 지난해 12월 말에는 97%로 상향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신용위험 신뢰수준 강화로 9.9%포인트의 비율 하락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업권별 RBC는 생명보험사가 9월 말보다 18.8%포인트 하락한 278.3%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사는 15.4%포인트 내린 244.4%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현행 RBC비율은 보험금지급능력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여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며 "향후에도 건전성이 우려되는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