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4일 대우증권의 신용등급을 'AA+(Watchlist 하향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시켰다고 밝혔다. 주된 이유는 대주주 변경이다. 한신평 측은 유사시 한국산업은행 등 계열사의 지원가능성이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 하향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한신평 권대정 금융평가본부실장은 "대우증권의 기존 신용등급은 유사시 한국산업은행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된 평가"라며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 계열이 변경됨에 따라 산업은행의 지원가능성이 사라진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하향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증권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이 위탁영업, 자산관리, IB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다원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했기 때문. 한신평 측은 작년 2858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한 대우증권이 올해도 유사한 수준의 수익 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