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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전 가열...미래에셋까지 달려드나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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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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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현대증권 인수전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외에 이미 대우증권을 품에 앉은 미래에셋까지 달려들 기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등 2곳의 금융그룹과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4곳의 사모펀드를 합쳐 총 6곳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작년 말 불발에 그쳤던 현대증권 인수전에 다시 불이 붙은 이유는, 작년 말 대우증권 매각에서 미래에셋증권에 고배를 마셨던 KB 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가 동시에 현대증권 인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우증권을 품에 앉은 미래에셋까지 달려 들면서 인수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KB는 KB투자증권을,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을 갖고 있다. 자기자본 3조2789억원의 현대증권을 인수하면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각각 3조9016억원과 6조5838억원으로 순식간에 몸집이 불어난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에 버금가는 초대형 증권사가 될 수 있다.

가격도 매력적이다. 일단 2조3000억원대였던 대우증권보다 싸다.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들이 가진 0.13%를 포함해 총 22.56%다.

이 지분의 시장 가치는 약 3400억원(18일 종가 6076원 기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하면 6000억~6500억원이 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한다. 가격 경쟁이 일어나면 다소 높아질 수는 있지만, 2조원도 넘는 초대형 매물 대우증권보다는 훨씬 낮은 금액이다.

다크호스는 LK투자파트너스와 파인스트리트다. LK투자파트너스는 앞서 대우증권을 품에 넣은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급부상 중이다. 업계 소식통은 "미래에셋이 5,000억원, 기관투자자가 5,000억원 등 총 1조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LK투자파트너스로부터 ‘전략적 투자자로서 현대증권 입찰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현재 투자 검토 중이고, 곧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일 미래에셋의 투자를 받는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기자본 5조8,000억원 규모의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에 현대증권까지 더해진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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