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통신 3사 내 번호이동 가입자 가운데 LG유플러스 비중은 29.0%다. 2014년 28.8%와 지난해 29.0%에 이어 매년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속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 S7의 출시는 가입자를 확대하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신규 단말기 출시는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가입자 모집에 긍정적 요인이었다"며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LTE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아 신규 가입자도 LTE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의 할부보조금도 통신 3사 중 가장 많아 가입자 모집이 원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음 달로 다가온 주파수 경매에서도 LG유플러스가 유리한 지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 대역이 시장의 관심하다. 통신 3사 모두 이 대역의 20㎒ 폭을 가져가면 기존 주파수와 묶어 바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1.8㎓와 850㎒ 대역에서, KT는 1.8㎓ 대역에서, LG유플러스는 2.6㎓ 대역에서 주로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경쟁사의 공격적인 입찰이 어려워진 상황으로 LG유플러스는 2.1㎓와 2.6㎓ 중 선택의 폭이 확대돼 경쟁사 대비 캐펙스(CAPEX·자본적지출)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