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수입차, 2개월 연속 판매하락 ‘예견된 일’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3-11 00:41

수입차, 2개월 연속 판매하락 ‘예견된 일’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올 들어 수입자동차 판매가 2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다. 1월 전년 동월대비 판매가 감소하더니 2월에도 전년보다 판매가 줄었다. 2010년대 들어 월간 판매하락은 처음이며, 역시 2개월 연속 감소도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이에 대해 1월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때문이라며 궁색한 이유로 들었다.

반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는 예견된 일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다.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자사 인기 모델의 배기가스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국내 고객들이 폭스바겐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는 여전히 사태 해결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BMW코리아가 판매한 차량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9번의 엔진 화재 사건이 발생, 수입차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른 점도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견해다.

BMW가 지난달 초 전폭적인 보상안을 내놓은 이후에도 두차례 화재가 발생해 잠재 수입차 고객들의 불안은 더 커졌다.

게다가 수입차 업체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도 수입차 약세를 부추겼다.

정부가 2012년과 지난해 하반기 각각 실시한 완성차 개별소비세 인하(5%→3%) 당시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세금 인하분을 판매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않아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올해 6월까지 개소세 인하(5%→3.5%)를 재연장한다고 지난달 3일 발표했다. 이는 1월부터 지난달 2일까지 판매된 차량들에도 소급 적용된다.

국산차 업체들은 개소세 재인하를 반기면서 발표 전까지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개소세 인하분 환급을 최근 모두 마쳤다.

수입차 업체는?

1월 이미 개소세 인하분 만큼 차량 가격에 반영해 판매했기 때문에 개소에 인하분을 돌려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엄격히 말해 개소세 인하와 차량 가격 할인은 다르다.

1월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개소세 환원에 따른 판매 감소를 우려해 앞다퉈 차량 가격을 내려 팔았다. 이는 개소세 인하와는 다른 판촉활동 일 뿐이다.

당연히 개소세 인하에 따른 차액을 구매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처럼 수입차 업계의 누적된 부조리가 1월에 이어 지난달 판매하락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이구동성이다.

국산차 업체들도 설 연휴로 최대 9일 간 긴 휴식을 취했지만, 2월 판매에서는 1월 하락세를 극복하고 상승세로 돌아선 점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수입차 업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차량 가격 하락과 다양한 차급 출시, 국산차 브랜드에 식상한 고객 등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승용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지 28년만인 지난해 역시 수입차 업체들은 사상 최고인 25대 이상을 국내에서 팔았다.

자동차 업계는 2020년까지 국내 수입차 점유율을 20%로 전망하고 있지만, 수입차 업체의 이 같은 병폐가 지속될 경우 내수에서 차지하는 수입차의 위상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여 이를 장담하기는 이르다.

수입차 업체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답은 이미 나와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강수진의 파트너, OK 파트너, Best파트너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79] 내가 Best파트너가 되면 나도 Best 파트너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강수진이 파트너와 함께 추는 발레 ‘파드두’를 할 때 3가지 유형의 파트너가 있다. 그냥 ‘파트너’는 말 그대로 그냥 파트너다. 발레단의 결정에 따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사실상 단지 공동작업을 하는 관계일 뿐 파트너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어려운 수준으로 함께 있어도 힘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성과를 내는 데 방해가 된다. 그 다음으로는 ‘OK파트너’, 그럭저럭 파트너이다. 발레 스킬을 포함한 전반적인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서 딱 정확히 ‘OK’해 줄 수 있는 정도인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자신을 얼마나 돋보이게 할 수 있는 2 주식 토근화 먼 미래 아니다 주식 토큰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실험이 아니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최근 레드스톤(RedStone),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 등과 함께 글로벌 토큰화 주식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시장의 질문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제는 “주식을 토큰화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더 잘 거래하고, 담보로 활용하고, 24시간 유동성을 만들 것인가”가 핵심 과제가 됐다.토큰화 주식의 온체인 가치는 2025년 9월 말 약 6억4천만달러에서 1년 만에 약 31억7천만달러로 395% 증가했고, 보유자는 404만명에 달한다. 거래의 절반 이상은 미국 정규장 밖에서 발생한다. 온체인 주식 익스포 3 화학에서 건설로…김영범, 코오롱글로벌 체질 개선 시험대 [인물 포커스] 화학·소재 분야에서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쌓은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가 건설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1990년 코오롱에 입사한 뒤 그룹에서 36년째 몸담고 있는 김 대표의 과제는 비주택과 에너지, 레저·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수익구조를 안정시키는 것이다.취임 첫해 실적은 회복세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3817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2% 늘었고 영업이익은 158.8% 증가했다.건설 원가율 안정과 비주택 프로젝트 매출 확대, 레저·자산관리 사업 편입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에게는 이를 일회성 반등에 그치지 않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