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목 금융감독원 국장조사역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인 ‘그놈 목소리’를 공개해 피해를 줄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조성목 국장조사역은 국내 서민금융지원 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고, 민생경제 침해사범 특별대책(5대 금융악 척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공직복무관리 유공 포상수여식에서상을 받았다 .
조성목 국장조사역은 1979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후 은행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을 거쳐 현재 금융감독원에 몸담고 있다. 조 국장조사역은 지난 2001년에는 '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리 사채업자 단속에 앞장선 바 있다.
이어 대부업법 제정과 미소금융제도 도입, 한국이지론 설립에 힘쓰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을 제안하면서 '최고의 서민금융 전문가'라는 호칭을 얻었다.
2011년 이후 저축은행 사태, 카드사 정보유출사태 등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조 국장조사역은 사태 해결을 총괄 지휘했다. 2015년에는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단'의 종합대응반장을 맡아 '그놈 목소리' 공개 등 혁신적 대책을 도입해 연간 2000억원이 넘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500억원대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