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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대 북미 시장 ‘정조준’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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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5 01:26

1년 새 인력 3배 증강…고급 제품 매출 확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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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LG전자가 세계 정보기술(IT)과 가전 업계 장악을 위한 전략으로 미국 심장부 ‘뉴욕’을 겨냥하고 나섰다.

관련 분야에서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 뉴욕 공략이 필수라는 뜻.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북미지역 인력 규모가 지난 1년 사이에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가 최근 펴낸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현재 LG전자의 북미지역(미국·캐나다) 인력은 5193명으로 전체에 6.2%를 차지했다.이는 1년 전 1792명(2%)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는 현재 북미에 판매법인 5곳과 연구소 7곳 등을 두고있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유럽과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인력이 늘렸다.

유럽의 경우 5183명(6%)에서 6078명(7.3%)으로, 중국은 1만1518명(14%)에서 1만1869명(14.2%), 중동·아프리카는 2045명(2%)에서 2323명(2.8%)으로 각각 증강됐다.

LG전자의 전체 해외 인력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 말 65%에서 2011년 61%, 2012년 58%, 2013년 53%, 2014년 53%로 하락 곡선을 긋고 있는 것. 반면, 한국의 인력은 3만8440명(47%)에서 3만7835명(45.2)로 소폭 줄였으며, 아시아와 인도도 7335명(9%)에서 6431명(7.7%), 4432명(6%)에서 4819명(5.7%)으로 각각 감소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북미지역 인력 확대는 고급 제품의 매출 확대와 관련이 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지역 비중은 2014년 25.1%(14조8281억원)로, 한국(24.9%)보다 높았다. 지난해 3분기에는 28%까지 비중을 끌어올리며, 내수시장과의 폭을 넓혔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올레드TV와 스마트폰이 북미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LG전자가 시장 지배력 확대 차원에서 인력 증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세계 경기침체로 성장세가 더딘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가전시장에서 미래를 찾기 위해서는 고급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고급 제품을 대상으로 단일 시장 중 가장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라는 게 이 관계자 분석이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6월 고급 주방가전 패키지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북미 시장에 단독 출시했다.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주요 가전제품에 스테인리스 재질과 고급스러운 블랙 코팅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냉장고 6개 모델, 오븐레인지 2개 모델, 전자레인지 1개 모델, 식기세척기 1개 모델로 각각 구성됐다.

여기에 LG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고급 빌트인 키친 패키지인 ‘LG스튜디오’로 고급 라인업을 완성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할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미국 고객의 기호를 반영한 고급 주방 가전 패키지로 미국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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