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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코엑스몰 무리하더니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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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4 07:53 최종수정 : 2016-03-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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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코엑스몰 무리하더니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이벤트 경품이 국산차로 바뀌었다.

앞서 코엑스는 새단장을 마치고 2014년 11월 말 재개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1등 경품으로 볼보 V40(1.6) D2를 내걸었다. 이 모델의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3290만원부터 3590만원이다.

이듬해 여름 이벤트에서는 크라이슬러 200C(3780만원)를, 이어 가을 이벤트에서는 미니 쿠퍼 D의 컨트리맨(4320만원∼4520만원)을 각각 1등 경품으로 제공했다.

올해는?

봄 이벤트 1등 경품으로 기아차 스포티지 1.7(디젤)이 나왔다. 이 차량의 가격은 2253만원부터 2449만원까지다.

왜?

코엑스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적자 때문이란다.

한국무역협회는 18개월 간 3000억원(세금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코엑스 새단장을 진행했다. 이후 협회는 전시 등의 사업을 주로하는 코엑스와 쇼핑몰 사업을 영위하는 코엑스몰로 각각 나눴다.

재개장 당시 코엑스몰은 소통(Connection)과 공존(Coexistence)의 합성어인 ‘Connextion’을 주제로 아시아 최대의 지하복합쇼핑몰을 지향했다.

코엑스몰은 ‘컬쳐 플랫폼’을 주제로 쇼핑과 문화, 예술, 사업, 관광 등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했다. 60여개의 리테일매장, 30여개의 식음료 매장과 함께 문화예술 참여형 공간 등이 이곳에 자리한 이유다. 게다가 코엑스몰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세계 곳곳에서 온 다국적브랜드들로 엠씨엠(MCM)·버버리·러브모스키노·판도라·베르사체진·딥티크 등으로 고급스러워졌다.

이를 감안해 코엑스몰은 지난해 매출 목표를 3500~4000억원으로 잡고, 임대료 방식도 수수료 형태로 바꿨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존 임대료가 정액제였으나, 새단장 이후에는 점포 월 매출의 3%를 임대료로 받는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이곳을 주로 찾는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10대∼30대의 젊은층임을 감안할 때 코엑스 몰의 적자는 예상됐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경품이 국산차로 내려갈수 밖에 없는 이유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매출과 임대료 산정 방식은 대외비라 밝힐 수 없다”면서 “이벤트 경품은 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코엑스몰 단독으로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엑스몰에 입점한 한 업주는 “임대료는 새단장 이전과 이후 입점한 업체의 적용 방식이 다르다”면서도 ”같은 규모의 점포라도 임대료는 차이가 있다”고 코엑스몰의 임대료 방식이 수수료 형태임을 암시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코엑스몰상인연합회 회원 240여명의 임차인들은 코엑스몰이 재개장 후 일방적으로 계약방식을 변경하고, 최소보장 임대료와 높은 수수료 제도를 책정해 상인들을 이중 고통에 몰아넣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하는 호소문을 국내 유력한 일간지인 J일보에 실기도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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