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큐셀, 음성 모듈 공장 조감도. 올해 1분기말까지 총 1.6GW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회장 김승연닫기

한화그룹 경영진은 2014년의 저조했던 실적에서 벗어나 2015년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의미한 실적개선을 이룬 한 해로 평가했다.
삼성 4개사 인수를 통한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는 한화의 뚝심 경영이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이어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태양광 사업 1조 수주 △흑자 전환 등으로 한화그룹은 사업 확장을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을 한화그룹은 사업 경쟁력, 사업구조, 경영실적 등을 종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봤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키겠다”라며 “그룹 내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격상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언했다.
▲주력사업군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 전략 추진 ▲성과 부진 사업군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를 통한 선제적 리스크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계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60조2000억원의 매출보다 약 9% 증가한 65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3조4000억원의 투자를 실행한다.
국내에만 지난해 투자한 2조5000억원 규모에서 12% 증가한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사업 경쟁력은 강화하고, 유통·레저 분야 시설 투자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2015년과 동일한 1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2016년에 채용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채용 규모는 4100명의 신입사원을 포함해 한화그룹 전체에 걸쳐 총 5100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2015년 실적을 현재 활발히 집계 중이다”라며 “실적 발표는 설날 지나고 2월 중순 쯤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열사 한화큐셀 실적 발표는 3월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후 재무 분석 팀과 연결해 한화의 원대한 계획도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