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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돌파’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28 09:47

4분기 영업이익 6조1400억…5분기만에 다시 감소세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돌파’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IT시장의 수요 둔화와 부정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도 지난해 200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년 연속 매출 200조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약세가 더 심화하면서 작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6800억원)보다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7조3900억원)보다 16.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다섯 분기 만인 지난 4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6.15% 증가했고 매출은 1.11% 늘었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206조2100억원)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25조3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겼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전분기(3조66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93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4000억원)와 비슷했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4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사업부문 중 CE 부문만 영업이익이 전분기(3600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SU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시장의 성장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율 영향(약 8000억원대)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세트(완제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율 영향이 발생했다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48조2775억원, 영업이익 5조753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성수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부품사업의 전략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시설투자로 총 2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에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시설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올해 1월 12일자로 1회차 분인 보통주 223만주,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4조2500억원에 달한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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