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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6개월 지나면 ‘무용지물’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20 08:35

기능 너무 많고 복잡…이용자에 외면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스마트밴드를 비롯한 웨어러블 단말기 사용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산 지 반년도 안돼 제품 사용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엔 호기심에 기기를 사지만 일상에서의 불편함이나 복잡한 기능 때문에 결국 집에 버려두는 소비자들이 적지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조사결과여서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는 IT(정보기술) 컨설팅 전문업체 엑퀴티 그룹(Acquity Group)이 최근 벌인 설문조사를 인용, 웨어러블 기기 소비자의 33∼50%가 기기 구매 이후 6개월 안에 사용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스트라베이스는 웨어러블 단말 제조사들이 한 기기에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담아내려는 경향이 강해 결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4%는 웨어러블 단말기의 사용법이 너무 복잡하다고 응답했다.

웨어러블 단말기가 수집하는 생체 신호 정보가 때때로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기의 신뢰성에 의문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도 ‘이용 기간 단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이 시장조사기관은 설명했다.

한편, 스트라베이스는 웨어러블 단말 제조사들은 이제 제품 개발에 앞서 의료용 기기로서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유력 제조사들은 의료용보다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 출시에 비중을 뒀다. 의료용 기기로 분류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 제품으로 승인된 기기에 수집된 데이터는 질병을 진단하는 등의 의료 목적으로 쓸 수 없어 결국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스트라베이스는 “의료용 기기로 승인받는 게 다소 복잡하고 번거롭더라도 제조사에는 장기적인 이득을 안겨다 줄 것”이라며 “처음부터 의료전문가와 병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웨어러블 단말이 의료 현장에서 하루빨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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