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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국산? 스마트 폰, 골라 사는 재미가 있다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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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8 00:42 최종수정 : 2016-01-18 15:14

삼성·LG, 중저가부터 고급 폰까지 ‘맞대결’
중국 샤오미·화웨이, 초저가폰 시장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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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의 공세에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도심 한 이통사대리점의 주요 단말기를 할인 홍보판.

▲ 토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의 공세에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도심 한 이통사대리점의 주요 단말기를 할인 홍보판.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새해가 밝자마자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의 스마트폰 전쟁이 심상치 않다. 토종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의 애플과 온라인 포털 구글, 중국의 샤오미와 화웨이에 이르기까지, 이들 업체는 올 상반기 새로운 스마트폰을 한국에 내놓는다.

한국이 세계적인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면서 종전 안방을 호령하던 토종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 삼성-LG,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들 회사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모바일 전시회(MWC,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보급형폰과 자사의 고급형 모델도 나란히 공개, 중저가폰 싸움은 ‘MWC’가 전초전이 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신제품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14일 출시했다. 두 모델은 출고가가 50만원대로 보급형 제품이지만 고급제품 못지않은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한다. 전략 모델인 갤럭시S6처럼 금속과 유리를 조합한 고급 디자인을 채택했고 베젤도 기존 갤럭시A 모델보다 얇게 만들었다.

이들 제품은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밝고 선명한 F1.9 조리개, 손 떨림 방지 기능(OIS) 등 촬영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급속 충전 기능 도입도 기존 갤럭시A 시리즈와의 차이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탑재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폰은 6개로 늘었다. 출고가는 5.2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A5가 52만8000원, 5.5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A7이 59만9500원이다. 색상은 핑크 골드, 블랙, 화이트 등 3가지다.

LG전자는 15일 중저가 스마트폰 ‘K10’을 국내에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을 4월에야 출시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3개월을 앞당겼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LG전자는 최근 폐막한 미국의 세계가전전시회(CES 2016)에서 K10과 함께 한 단계 낮은 사양인 K7도 함께 공개했다. K시리즈의 알파벳 K는 ‘카테고리 킬러’를 상징, 보급형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LG전자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삼은 K10은 LCD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한 ‘2.5D 아크 글라스’로 입체감을 높였다. 테두리는 메탈 느낌으로 마감했다. 색상은 인디고 블랙과 화이트 2종이다. 출고가는 20만원대 후반으로 신형 갤럭시A 시리즈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으로 따지면 K10은 저가형, 갤럭시A는 중가형에 속하기 때문에 완전한 맞대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도 “연초부터 두 제조사가 보급형 모델을 내놓은 것은 국내 중저가 시장 규모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샤오미, 10만원대 스마트폰 ‘홍미3’ 출시

샤오미의 홍미3은 5인치 화면에 HD(1080x72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스냅드래곤의 616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썼다. 카메라 화소는 후면이 1300만, 전면은 500만이다. 기본 저장 공간은 16GB에 불과하지만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어 최대 128GB까지 확장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4100mAh로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이다. 무게는 144g에 두께는 8.5㎜로 중저가 기종치고는 가볍고 얇은 편이다. 색상은 스타일리시골드, 다크그레이, 메탈릭 등 3종으로 나왔다. 가격은 699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2만8000 정도다.

이 제품은 앞서 출시된 홍미노트3(18만3000원)보다 사양이 낮은 만큼 지문인식 센서는 없다. 국내에는 아직 공식 판매처가 없어서 홍미3을 사려면 해외직구를 이용해야 하며, 수수료 등을 모두 더할 경우에도 15만원이 넘지 않는다. 역시 중국 화웨이도 15만원 선인 ‘Y6’로 한국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Y6는 터치 한번으로 스마트폰 통화는 물론, 070 인터넷전화로도 이용할 수 있는 듀얼(Dual)폰을 비롯해 데이터 소모 없이 라디오를 청취 할 수 있는 내장 FM라디오 안테나 등 저렴한 가격에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은 서비스 가입 시 스마트폰 단독, 070 인터넷전화 단독 또는 동시 가입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고가폰(500유로, 60만원) 시장점유율이 평균 37%인 점을 감안해 올해는 고급폰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이로 인해 토종 기업들도 화웨이 행보에 긴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장점유율에서 격차가 있지만, 제품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전자 ‘G5’…삼성전자 ‘갤럭시S7’로 MWC서 ‘맞짱’

LG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2월 21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5 언팩’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오후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갤럭시S7 언팩’ 행사를 열 예정이라, 두 제조사의 전략 모델이 같은 날 동시에 공개된다. 업계는 두 회사의 대결이 벌써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모델의 공개 무대를 MWC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2는 뉴욕에서, G3와 G4는 뉴욕·런던·싱가포르·서울 등 6개의 지역별 거점 도시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곡면 디자인의 G플렉스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 언팩 장소를 MWC로 정한 배경에는 그만큼 새 G시리즈 모델에 대한 LG전자의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뜻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한 세계 정보기술(IT) 관련 미디어들이 모두 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7와 맞대결을 펼칠 만큼 디자인과 성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배포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 시점이 같은 만큼 G5의 국내와 세계 시장 출시일도 갤럭시S7와 비슷할 전망이라, 실제 판매에서도 두 모델은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MWC에서 펼쳐질 G5와 갤럭시S7의 맞대결과 이후 판매 결과는 올 상반기 모바일 업계의 가장 큰 화제”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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