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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중국 바이오기업 메이화성우 인수추진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13 16:49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의 대형 바이오기업 메이화성우(梅花生物) 인수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메이화성우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바이오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이화성우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현금 및 현물투자를 통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메이화성우는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사가 CJ제일제당의 중국 바이오 공장을 매입하고, CJ제일제당이 메이화성우의 지분 일부를 받는 방안을 CJ제일제당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사가 협의 중인 내용은 단순 협력 차원이 아니라 CJ제일제당의 인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이 중국에서 가동 중인 2개 공장을 메이화성우에 넘긴 뒤, 이를 바탕으로 발행하는 신주와 기존 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를 포함해 여러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세부 내용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메이화성우가 현지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업체여서, 인수 규모가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메이화성우는 2014년 기준으로 매출이 99억위안(약 1조8천억원) 규모인 대형업체이다.

현재 MSG, 핵산 등 식품첨가제와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메이화성우와 3년 넘게 협상을 진행했으나 인수 조건에 대한 견해차가 커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사의 입장이 좁혀지면서 인수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인수 절차 등은 정해진 것이 없으나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종 인수 시점은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그룹은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공백 속에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미뤄왔으나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해외 기업 M&A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총수 부재 상황에서도 더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불가피한 시점에 왔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이 원료 조달 측면에서 입지경쟁력을 갖춘 메이화성우 인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다만, CJ제일제당의 인수 의지에도 최종 인수 여부와 시기는 불투명하다.

중국 내부 상황과 그룹 총수의 부재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과거에도 베트남과 중국업체 M&A를 추진했으나 최종 인수 전단계에서 중단된 바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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