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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창조경제 조직확대…300억원 투자 펀드 조성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12 12:47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SK그룹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올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SK는 우선 1실 3팀 체제인 창조경제혁신추진단에 전무급 조직인 사업단을 신설하고 실무조직을 2실(CEI기획실, CEI개발실) 5팀으로 확대했다. 전담 인원도 25명에서 41명으로 늘렸다.

SK가 후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과 해외 진출 등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 SK는 이달 중 미국의 유력 투자회사가 참여하는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국내 창조경제식 창업 지원금 가운데 해외 투자회사가 참여하는 첫 펀드다.

이 돈은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벤처기업의 현지 정착과 초기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EB 하나금융도 대전센터 입주 업체에 투자하기로 한 10억원 중 4억원을 이미 4개사에 집행했고 나머지 6억원은 순차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SK는 대전과 세종 센터 입주 벤처기업을 위해 7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해외 투자회사와 제1금융권의 투자는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모델을 공인받았다는 의미"라며 "벤처기업의 대외 신인도와 추가 투자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에 개방할 특허도 지난해 4300여건에서 올해 5600건으로 30% 확대했다. 정보통신, 에너지 화학, 반도체 외에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과 시스템 통합 관련 특허도 개방한다.

해외시장 공략 대상을 미국 중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으로 다양화시켰다는 점도 올해 달라진 변화상이다.

SK는 이날 사우디 최대 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과 중동에서 사업화를 진행할 기술벤처 두 곳을 선발했다.

앞서 SK는 지난해 3월 벤처기업의 중동 진출 사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우디 최대 통신사인 STC를 끌어들여 양 기업이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TC는 이번에 선발된 업체들에 사무 환경과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면서 조기 정착을 돕는다.

SK는 또 중국의 국영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손 잡고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SK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시작으로 벤처기업이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들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양질의 인력을 채용하는 선순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전센터가 지난해 10월 선발한 플라즈맵(의료용 스마트 멸균 패키징)이 30억원, 스탠다드에너지(차세대 에너지 저장 2차 전지)가 8억원을 유치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SK 창조경제혁신사업단 이재호 단장(전무)은 "벤처기업이 호소하는 자금과 인력, 기술부족 문제를 해소할 목적으로 SK그룹 창조경제 지원조직의 틀과 내용을 모두 업그레이드 했다"면서 "투자금 유치에 따라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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