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국증시 급락에도 선방한 한국증시...그 원인은?

장원석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1-11 13:58

경상수지 흑자와 튼튼한 외환보유고로 위기 상황에도 선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중국증시 폭락으로 시작한 새 해 일주일 동안 세계 증시가 5000조원 증발했다. 특히 중국 증시가 급락했는데 중국 증시와 동조화가 심한 우리 증시는 비교적 선방했다. 투자자들은 그 원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밖에서 보는 것처럼 진짜 위기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가 선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와 튼튼한 외환보유고가 위기 국면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3일 약 64조 4483억 달러에서 8일 약 60조 2520억 달러로 닷새 만에 6.51% 감소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시가총액 감소액은 4조 1963억 달러 상당으로 우리 돈으로 약 5033조원이다.

예상대로 중국 증시가 가장 많이 빠졌다. 중국은 이 기간 전체 시가총액의 13.93%가 줄어들며 9872억 달러가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세계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은 5.49% 떨어져 1조 2855억 달러가 증발했다. 우리나라는 4.75%(569억 달러, 약 68조원), 일본은 4.02%(2118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주가 하락률만 놓고 보면 우리 증시는 더 선전했다. 북핵 리스크까지 불거졌지만 이 기간 코스피는 2.23%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미국 다우산업지수(-6.1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9.97%), 일본 닛케이평균주가(-7.02%) 등 세계 주요 증시는 6~10% 하락했다.

지수 등락률 기준으로 우리보다 성적이 좋은 국가는 러시아(-0.7%), 인도네시아(-1.0%), 말레이시아(-2.1%) 등으로 미국 금리 인상 후 자본 유출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던 신흥국들이다. 이점만 놓고 봤을 때 우리 증시가 중국발 위기 국면에 얼마나 선전했는지 알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발 쇼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가 이렇게 선전하는 이유를 두가지 정도로 꼽고 있다. 우선 중국 위안화가 급격히 절하되는 모습 빼고는 중국 증시가 이렇게 폭락할 정도로 눈에 보이는 위기가 없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의 튼튼한 외환보유고와 경상수지 흑자가 위기에 선방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베스트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전체적인 그림을 볼 때 외국에서 중국을 보는 시각이 위기 국면이 아닐 수도 있다"며 "문제의 정확한 원인만으로 따져본면 위안화가 빠르게 움직였다 말고는 위기가 아닐지도 모르기 떄문에 그것 때문에 우리 증시가 덜 움직인다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가 환율 측면에서 보면 경상수지 흑자 행진과 안정적인 외환 보유고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까지 성장성은 밑으로 내려왔으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튼튼한 경제 펀더멘탈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예전에 미국 일본에 집중됐던 수출 국가가 중국 동남아시아 EU까지 펼쳐져 있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특정 국가의 위기 상황에도 끄떡하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렬 연구원은 "지난 수 년간 삼성전자 실적에서볼 수 있듯이 사업부문 포트폴리오가 내구성을 보여준다"며 "우리나라의 수출 지역이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배분이 적절히 이뤄져서 대외적인 충격에 대해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