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평균 임금은 중국의 30% 수준”이라며 “전 세계 제조업체 사이에서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트남 인구 피라미드 구조상 경제활동 참가율이 앞으로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며 “베트남 내수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베트남은 수출기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어 내수 부문이 고성장하고 사회인프라 투자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베트남 내수 시장과 사회인프라 투자 분야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설비증설과 베트남 정부의 사회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CJ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 사업부문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부문에서 베트남 시장 1위를 기록 중에 있어 실적개선이 전망된다.
LS는 LS전선의 베트남 법인이 상반기 기업공개 예정으로 연평균 10% 성장하는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베트남 연포장부문 1위 업체를 인수해 이 공장을 활용,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KC그린홀딩스는 베트남에서 환경설비 사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 석탄발전소 건설이 늘면서 환경설비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전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