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4.27포인트) 오른 688.40에 거래되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4일 중국발 쇼크로 4.56포인트 내렸던 지수는 다음날 6.28포인트 반등햇고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코스닥 지수가 중국과 중동발 악재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전통적으로 1월에는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는 1월 효과를 올해도 볼 수 있을지 여부다.
1월 효과란 특별한 이슈 없이 1월에는 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을 말하는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이, 가치·수출주 보다는 성장과 내수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 주가가 오른 경우는 15번 중 9번이었다
올해 1월 효과의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두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며 조기 마감하자 아시아 시장이 먼저 타격을 입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가 전장 대비 2.1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닛케이225지수가 3.06% 하락했고, 홍콩의 항셍지수가 2.68%, 대만증시인 가권지수가 2.68%, 호주 증시인 S&P ASX/200지수는 0.48% 내렸다. 인도의 센섹스주 역시 2.05% 밀렸다.
중국 증시가 폭락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PMI(제조업관리자지수)를 비롯한 경제지표 부진, 그에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두번째는 대주주 지분 내각을 제한하고 있는데 그것이 이번주부터 해제되는데 수급 부담이 있는 것, 세번째는 중동 갈등과 유가 상승, 네번째는 위안화의 약세, 환율의 상승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다음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다.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와 이란이 시아파 맹주 수니파 맹주 두 나라가 싸움이 붙었다. 사우디가 시아파 저명 인사를 처형했고, 이란 군중이 시위를 일으켜 대사관을 공격했다.양쪽 두 거대 국가가 경쟁을 하게 됐고, 따라서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상황이다.
새해 벽두부터 날아든 두가지 해외 변수에 우리 증시는 흔들렸지만 다행히 곧 안정을 되찾았다. 투자자들은 이제 1월 효과를 기대해도 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중동에서 날아든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의 견고함을 믿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국은 대주주 매각 해제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됐으나 중국 대주주들이 물량을 쏟아낼 이유는 없다고 보고 있다. 중동 역시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는 한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교보증권 김형닫기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내부적으로 경기살리기 위한 정책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 연말이나 올해 상반기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 우승후보가 첫 게임에 반드시 이겨야만 되는 것은 아니듯이 첫 거래일 급락을 가지고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