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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능력 중심 사회로 진화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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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16 06:48

대한상의·고용부 ‘능력중심 채용모델’ 보급…대중소기업 390개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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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능력 중심 사회로 진화
최근 학벌·학점·토익·해외경험 등 화려한 스펙만을 좇던 기업들이 변화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에 스펙 기재란을 삭제하고 필요 역량을 제시하는 직무기술서를 도입하고, 단순 면접 대신 직무역량을 검증하는 경험면접을 강화하고 있는 것.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공공부문과 대중소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스펙 위주의 채용을 개선한 ‘능력중심 채용모델’을 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능력중심 채용모델은 틀에 박힌 스펙 위주에서 벗어나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돕는 종합 채용시스템이다. 이는 개별 기업에 맞는 채용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채용컨설팅, 기존 입사지원서 대신 직무능력을 기술하는 ▲역량지원서, 질의응답 위주의 단순 면접에서 면접 질문을 구조화한 ▲역량면접 ▲역량테스트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면접관 교육과 평가과정에 관한 컨설팅도 담겼다.

능력중심 채용모델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부담과 기업의 채용비용을 모두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스펙 기재란을 없애고 오로지 직무만을 기술하는 직무기술서는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에서부터 최근 성형수술까지 이른바 9대 스펙을 마련하기 위해 들어가는 부담을 없앴기 때문이다.

2013년 30개사가 이 모델을 시범 도입한 이후, 지난해 180개사, 올해 180개사 등 390개사가 능력중심 채용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고용부는 모델 적용분야를 현재 12개 직군에서 2017년까지 20여개 직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갑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몇년 전만 해도 스펙이 취업시장의 열쇠였다면 이제는 능력이 당락을 좌우하는 바로미터(barometer)가 됐다”며 “사람을 뽑고 맡길 직무를 고민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뽑는 게 요즘 채용시장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능력중심 채용모델은 신입직원의 업무성과 향상은 물론, 채용비용 절감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왔다”며 “게다가 허수지원자를 걸러내며 채용 후 잦은 이직과 퇴사로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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