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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주의 숨어있는 진주 이야기>이제 세계 속의 진주가 답이다

FN온라인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08 16:29

<정리주의 숨어있는 진주 이야기>이제 세계 속의 진주가 답이다
나는 진주비빔밥을 좋아한다. 어머니와 함께 중앙시장을 들른 날엔 꼭 천황식당에서 진주비빔밥을 먹곤 했다. 지금은 전국이 다 아는 맛집이 되었지만, 당시엔 진주시민들 사이에서 으뜸으로 치는 비빔밥집이었다. 그 맛이 얼마나 좋았는지 비빔밥이 식탁에 놓이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허겁지겁 비벼 먹고, 기름 뜬 고깃국 한 사발도 뚝딱 해치웠는데 그 추억이 그리워 지금도 천황식당을 종종 찾곤 한다.

진주비빔밥이 매스컴을 타고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걸 보면 참 반갑다. 비빔밥처럼 진주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산업들도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걸 보니 진주가 국민에게 많이 알려졌다는 걸 피부로 느끼는 중이다. 대표적인 축제인 진주 유등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진주하면 ‘실크’가 가장 먼저 생각나고, 진주성이나 논개, 김시민처럼 진주시민을 대표하는 훌륭한 역사적 인물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토록 수많은 콘텐츠가 국내에서 사랑받으니 나는 이를 통해 진주의 산업이 한국을 넘어 세계까지 전파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허황한 꿈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건 그 콘텐츠와 산업 자체가 훌륭하고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를 무기로 국내의 좁은 문대신, 더 넓은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때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진주 국제농식품 박람회에서 진주 농산물과 다양한 식품들은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가장 큰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 박람회를 통해 신선농산물 외 4개 분야 5,2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0억 원대를 훌쩍 웃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진주의 농산물이 미국의 괌이나 중동의 할랄 시장에 오르는 등 놀랄만한 소식이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다.

진주의 고도로 발달한 시설채소 재배방법과 진주의 좋은 토양이 시너지를 내 이룩한 성과로 충분히 진주의 산업이 당당히 세계 속에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주저하지 않고 더 먼 미래를 보아야 한다. 진주의 대표산업이었던 실크산업은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등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지만, 지금은 고작 몇 개의 공장만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할 정도로 제대로 된 미래 대처를 하지 못한 예이다. 농식품 산업도 현재 수출의 활로가 점차 뚫리고 있지만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다시 퇴보할 것이다. 지금은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계획할 때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미래의 해답을 6차 산업에서 찾고 싶다. 6차 산업이란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여 체험 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이러한 6차 산업의 발달은 세계로 우리 농산물을 수출할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진주 농산물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찾아오게 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이는 결국 1차, 2차 산업을 통한 세계 진출과 서비스와 관광 등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세계 진출의 융합이며, 진주의 모든 산업을 연결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리라 믿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하지 않았는가, 지금 주춤하고 있는 실크산업과 미래의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산업 역시 진주의 핵심적인 미래 산업의 진주들이다. 6차 산업처럼 지금부터 산업의 리스크를 대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꾸준한 대비책을 세운다면, 생산을 위주의 산업을 넘어 진주의 문화와 관광, 서비스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알알이 귀한 가치들을 다른 산업들과 함께 꿰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인이 먼저 찾는 진주, 세계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진주가 된다면 경상남도의 중심지를 넘어 남도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정리주 국립과학기술대학교‥겸임교수 / 사)한국청년유권자연맹 중앙운영위원 / 사)미래정책연구원 운영위원 / 제6대 진주시의원 /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FN온라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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