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한화S&C 관계자들 뿐 아니라 한우제 한화인베스트 대표이사, 엄성민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디지털팀장은 디안롱의 소울 타이트 CEO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 4월 김동원 팀장은 미국 렌드IT 콘퍼런스에서 처음 소울 타이트 CEO를 만난 뒤 공통의 관심사를 나눠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2016년 초까지 조인트 벤쳐 설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P2P 대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출시하고, 향후 한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안롱은 중국 내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P2P 기반 대출 대표기업이다. 디안롱은 지난 2012년 소울 타이트 CEO가 상하이에 설립한 이후 중국 내 26개 지점과 17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P2P 대출 3대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9년간 총 15조원의 온라인 대출을 미국과 중국에서 실행?관리한 검증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 분산 투자 기술,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 및 리스크 관리 기술 등이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소울 타이트 디안롱 대표는 "최근 정부의 규제 개혁을 통해 금융산업이 역동적으로 변신하고 있는 한국에서 '핀테크가 금융의 미래'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를 찾게 돼 기쁘다"며 이번 MOU 체결의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적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획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핀테크 사업기회를 발굴하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김용욱 대표는 "한화S&C는 신사업영역으로 핀테크를 정의했으며, 금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한화그룹의 금융 및 IT 전문 시너지를 높여 향후 국내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