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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시형 이사장]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사회변화 꿈꾸다”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3-29 22:09 최종수정 : 2015-03-30 12:27

‘세로토닌’적인 삶…“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생애를 아우르는 보장사업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시형 이사장]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사회변화 꿈꾸다”
‘정신의학계 권위자’이자 ‘뇌과학자’. 자칫 딱딱하고 거리감 있는 의학박사로 오인하기 쉽지만 실상 ‘힐링전도사’, ‘세로토닌 전도사’, ‘힐리언스 선(仙)마을 촌장’이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이시형 이사장을 만났다.

올해 7년째 재단을 이끌어오고 있는 그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추구하는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에 걸친 생애보장 정신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경주하고 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지만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꼽는 만큼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행동력으로 재단활동을 비롯한 많은 직함들을 거뜬히 수행해 내고 있다. 그가 꿈꾸는 사회는 ‘행복하고 건강하며 정직한 사회’다. 이시형 이사장은 이를 비단 꿈이 아니라 현실화 하기 위한 족적을 남기는 중이다. 그가 꿈꾸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어떤 그림인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세로토닌’적인 삶의 회복 필요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보사들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생명보험의 모토인 전 생애에 걸친 보장 정신을 나누기 위해 건립됐다.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및 미숙아 지원사업 △어린이집 건립·보육사업 △사회적의인 지원사업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과 관련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단의 7대 사업 중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 관련 사업이 첫 번째로 꼽히는 이유는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에 걸친 보장사업 수행의 첫 걸음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시형 이사장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아이들의 변화”라며, “어린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 식습관 등 건전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며 갖는 변화는 나아가 부모와 가정의 변화로 연결되고 이는 곧 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은 그 자체가 인성교육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란 얘기다.

이시형 이사장은 “자본주의를 통해 현재의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놓여있고 그만큼 경쟁에 지쳐있다”며, “폭행 등 각종 사건사고, 묻지마 범죄와 같은 극단적 행동 등 강력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뇌에 세로토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분하고 균형 잡힌 세로토닌적인 삶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로토닌(Serotonin)’은 모든 것이 균형 잡히고 밸런스가 맞아 편안할 때 분비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많이 분비될수록 행복하고 즐거우며, 반대로 부족하면 우울증, 불안 등이 생길 수 있다. 오랜 시간 뇌 과학을 연구해온 이시형 이사장은 세로토닌의 회복을 통해 현 사회의 각종 문제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외(外)양을 중시하는 세태 속에서 건강한 사회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생활습관과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세로토닌적인 삶을 이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어린이’는 사회의 미래

특히 어린이집 건립과 보육사업은 요즘 대두되는 보육문제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변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10번째 ‘생명숲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 연면적 889.37㎡ 규모인 ‘성북생명숲어린이집’은 친환경자재로 지어졌으며, 벽과 기둥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 처리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을 배려해 설계됐다. 11명의 교직원이 79명의 어린이들을 보육할 예정이다.

재단은 어린이집을 건립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인건비지원 및 우수 보육교사 고용, 수준 높은 보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자체에 기부된 어린이집 가운데 7곳은 재단이 직접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약 900명의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시형 이사장은 “생명숲어린이집을 통해 학부모들이 믿고 보낼 수 있는 보다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숲어린이집이 특별한 것은 그가 그토록 부르짖는 세로토닌 키즈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서 안정을 위한 미술심리치료, 창의인성리더십 배양, 자연체험활동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세로토닌 키즈 프로그램은 어릴 때부터 건강 및 정서에 좋은 생활습관을 길들이고 친자연적인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어린이집의 모든 교사가 ‘세로토닌 프로그램 연수’를 별도로 이수하고 인근 숲을 교육장소로 활용해 요가와 명상으로 아동들이 안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돕는다.

이시형 이사장은 “천방지축 뛰어놀던 아이들이 명상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장시간 명상을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며, “어린 시절부터 건강과 정서에 좋은 생활습관을 들이고 엄청난 치유력을 지닌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미래의 우리사회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결선상에 세로토닌 드럼클럽이 있다. 삼성생명과 이시형 이사장이 원장으로 있는 세로토닌문화원이 함께하는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타악기인 북을 두드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을 분비시키고, 이에 따라 청소년의 정서 순화 및 인성 변화에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07년 경북 영주 영광중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현재 200여개 중학교 4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드럼클럽은 현재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모로코, 영국 등 해외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보육사각지대에 있는 농산어촌 아동들을 위해 한국YWCA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생명꿈나무돌봄센터’ 운영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급식, 독서교육, 미술치료 등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비용은 전액 재단에서 지급한다.

◇ 7대 목적사업 지원 통해 ‘신뢰받고 정직한 사회’ 희망

재단은 또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69개 병원과 협약, 수술비·외래치료비·희귀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 치매노인을 위한 부양가족 프로그램, 대상자 1:1 상담 및 사례 관리 등 전국 12개 시설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자살예방 지원사업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양화대교 등 현재까지 총 11개 투신다발 교량에 41대의 SOS 생명의 전화기를 설치해 1418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농촌의 자살을 막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실시해 실제 강원도 지역의 음독자살률을 크게 감소시켰으며 올해는 보급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연극치료캠프 및 치료공연과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도 지원하고 있다. 고위험 임산부의 의료비 지원, 일반시민·순직경찰관·소방관 등 사회적 의인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시형 이사장은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정도를 걷는 삶을 통해 사회적 불신을 거두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시형 이사장은 한 개인이지만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변화가 결코 사회의 몫만이 아닌 우리 개인의 노력에서 비롯될 수 있는 것임을 몸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그가 희망하는 것처럼 건강한 아이들이 만들어낼 보다 행복한 미래의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시형 이사장 프로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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